"산불 이재민들 힘내세요"..무료 나눔 숍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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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들 힘내세요"..무료 나눔 숍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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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드파크에 문을 연 무료 나눔숍 '노토보타닉스'의 세련된 매장 모습. /노토보타닉스

 


의류· 구두서 장난감· 가정용품까지 

한인타운 인근 등 LA 곳곳 문 열어

일부 의류 전문숍은 부티크처럼 치장   

 

 

LA 일원을 휩쓸고 간 대형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인근을 비롯 LA 곳곳에 산불 피해자들에 사랑을 전하는 무료 나눔 숍(freeshop)들이 등장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 나눔숍에는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옷, 살짝 중고 느낌이 나는 의류에서 신발, 액세서리, 장난감, 가정용품, 필수품까지 웬만한 아이템은 총망라 되어 있다. 여기다 일부 의류 전문 나눔숍은 부티크처럼 꾸민 인테리어에 자원 봉사 스타일리스트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다. 


LA 다운타운 ‘쿼크(Quirk· 112W. 9th St., No. 400, LA)’의 경우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과 빈티지 의류가 주종이다. 이곳의 대표는 “무료 나눔숍이라고 해서 자선단체의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은 이재민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1인당 20개의 아이템까지 가져갈 수 있으며, 언제든 반품도 가능하다. 

 

할리우드 한복판에 자리 잡은 ‘홀 갤러리(The Hole Gallery· 844 N. La Brea Ave. LA)’ 는 이름 그대로 아트갤러리였지만 지금은 이재민을 위한 나눔숍으로 변신했다. 8000스퀘어피트의 널찍한 공간에는 조각상 대신 어른과 아이를 위한 새 옷과 중고 의류, 위생용품, 식품, 가방, 신발 등이 진열되어 있다. 

LA다운타운의 또 다른 나눔숍 ‘수아이 프리스토어(Suay Free Store for Fire Relief·905 Mateo St. LA)’에는는 수 천 점의 의류와 가정용품을 비치하고 이재민들을 맞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신선한 간식과 따뜻한 음료, 생수를 즐길 수 있는 ‘티 바(tea bar)’가 마련되어 있다.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플러스 버스 프리스토어(The Plus Bus free Store·5031 York Blvd. LA)’ 는 특별히 체구가 큰 ‘플러스 사이즈’ 이재민을 위한 나눔숍이다. 몇 달간 이재민을 위한 무료 부티크로 운영되며 새 잠옷이나 양말, 속옷, 신발, 남성복 등의 도네이션도 받는다. 

 

이밖에 다양한 의류를 갖춘 ‘머신 프리 스토어(Machine Free Store·5801/2 Crane Blvd. LA), 이튼산불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알타니다 킨드레드(Altadena Kindred·6019Echo St., LA) 등도 운영 중이다. 

LA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리숍 정보는 LA타임스 웹사이트(https://www.latimes.com/travel/list/free-stores-shops-fires-victims-clothi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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