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자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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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시간전
15일 이정순 할머니가 본지에 손수 준비한 구호품을 전달했다. / 우미정 기자
다운타운 이정순 할머니
양털이불 등 구호품 본지에 전달
"산불 피해 소식을 전하는 TV 뉴스를 보고 울컥했어요. 작은 위로라도 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LA다운타운 시니어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정순(84) 할머니가 15일 손수 준비한 구호물품을 들고 LA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과 물품 접수를 하고 있는 본지를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뭐라도 돕고 싶었다”며 “양털 이불과 타올, 겨울용 코트 등 당장 필요할 물건들만 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피해자들이 추운 날씨에 얼마나 고통 받고 배고프겠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는 “구호품 전달할 곳을 찾다가 조선일보LA 신문의 구호품 알림 기사를 보고 드디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하며 마음의 무게를 토로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