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도 정쟁 삼나… 하원의장 "산불피해 지원에 조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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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시간전
공화당, LA지방정부 이끄는
민주당에 공세, 민주당 발끈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은 LA지역 동시다발 산불과 관련한 피해 복구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 정치권에서 '정쟁'의 조짐이 일고 있다.
'친(親) 트럼프' 성향으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루이지애나)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A 산불 관련 지원예산 편성에 대해 "주(캘리포니아)와 현지 당국의 지도자들이 많은 측면에서 직무에 태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무래도 그 지원에 전제 조건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최고위 인사인 존슨 의장은 "그것은 내 개인적인 견해"라며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공화당이 희망하는 '정부 부채한도 상향'과 LA 지원 문제를 연계하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소개했다.
존슨 의장의 재난지원 '조건' 거론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재러드 모스코위츠 연방하원의원(플로리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당신이 이렇게 하면 끝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민주당 의원들은(공화당 강세지역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지원에 조건을 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