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3~17일)] 15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에 촉각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슈도 주목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를 뒤흔들 최대 재료는 15일 나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꼽힌다.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는 국채 수익률의 방향성도 15일에 나올 CPI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을 웃돈다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업의 차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지수는 또다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주간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자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주는 미국 경제의 강인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 계기였다. 공급관리협회(ISM)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노동부의 1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으로 뜨거운 경제가 확인됐다.
오히려 ISM 서비스업 지수의 하위 지표인 가격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에 나온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꺾었다.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15일 나올 CPI 결과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고, 뉴욕증시의 방향도 좌우할 전망이다. 국채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면 신용도 높은 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 가능성에 주식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16일에는 12월 소매판매 발표된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지수까지 챙겨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은행권의 실적이 대거 나온다.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15일에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