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구는 LA에 남은 마지막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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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역구는 LA에 남은 마지막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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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존 리 12지구 LA시의원

12지구 '공동체 의식' 다진 것 큰 보람

한국인 정체성 절대 잊지 않고 활동

"뜨거운 열정 갖고 노력하면 길 열린다"


LA 시의원 15명 중 유일한 한인인 존 리<사진> 12지구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시의회와 시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19년 8월 보궐선거에서 시의회 역사상 두 번째 한인으로 당선된 후 2020년 3월 정식선거에서 승리해 시외회에 초선의원으로 입성했고, 2024년 3월 예비선거에서 50%이상 득표하며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리 시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이 LA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연방의원직이나 주 의원직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오로지 LA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새해를 맞아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시의원이 된 후 성취한 것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있다면.

“큰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2지구의 ‘공동체 의식(sense of community)’을 확고히 다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아직도 그라나다힐스, 포터랜치, 채스워스, 노스리지 등이 포함된 12지구가 LA시에 남은 마지막 유토피아(가장 살기 좋은 곳)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12지구 주민들을 계속 대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확대, 지역사회 안전 확보, 12지구를 포함해 LA전체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한인사회와 유대 강화를 위해 한 일은.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시의원이 된 후 아태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를 주최했고, 현재 한인들의 웰빙과 안전을 위해 여러 한인 단체 및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정치인은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나.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자주 갖고,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하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린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고 믿는다.”


-범죄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대책은.

“12지구 내 차량번호판 인식기(ALPR) 설치 파일럿 프로그램 론칭을 주도했다. 범죄위험이 높은 동네에 ALPR을 설치해 범죄용의자 추적, 사전 범죄예방 등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력 강화를 적극 지지하며, 치안기관과 커뮤니티 간 협력 강화를 우선시한다.”


-본인은 어떤 종류의 리더라고 생각하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며,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대립보다는 협조를 택한다.


-정치에 뜻이 있는 한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정치는 어려운 일이다.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할 때가 많고, 새벽에 일어나야 할 때도 많다.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 커뮤니티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마음이 가는 일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면 길이 열릴 것이다.”


-시장직에 관심이 있나.

“지금은 지역구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12지구를 대변하는 시의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신년 메시지는.

“올해 소원을 성취하시기를 바란다. 모든 한인들이 건강과, 기쁨, 성공을 함께 얻는 2025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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