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달걀값 … ‘닭 대여’ 서비스 주목
Fox 11 뉴스 화면
6일 시온마켓(Zion Market)에서 판매되는 계란 한 더즌 가격이 9.99달러에 달한다. / 우미정 기자
조류독감 여파… 더즌에 9불
뒷마당에서 키우게 장비제공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달걀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달걀 소비를 줄이거나 대체 방법으로 ‘닭 대여(Rent the Chicken)’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무부(USDA)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의의 라지사이즈 계란가격이 0.78달러 상승해 한 더즌(12알)에 8.97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공급 중단과 연휴기간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2022년 12월의 수준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계란 한 더즌의 도매가격이 기존 3달러에서 9.99달러로 3배 이상 인상됐다”며 “연휴기간 가격인상까지 겹쳐 지난주부터 가격이 올랐으며 이번 주 소폭 더 인상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인타운 8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있는 시온마켓(Zion Market)에서는 오가닉 계란 한 더즌에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치코에 위치한 월마트에서는 대형 계란 18알이 9.52달러, 세이프웨이에서는 1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FOX11은 지난 2일 조류독감과 높은 사료, 연료 및 노동 비용으로 달걀 생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닭 대여’ 서비스가 가정에서 신선한 달걀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에게 달걀을 생산하는 암탉 2마리 또는 4마리를 최대 6개월까지 대여해 주며, 가정집 뒷 마당에서 신선한 달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닭장, 먹이 등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rentthechick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식료품 가격은 0.5% 상승했으며, 그 중 계란은 가장 큰 상승폭인 8.2%를 기록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