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상대 값진 승리, 알찬 의정활동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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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상대 값진 승리, 알찬 의정활동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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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상원 37지구 최석호 의원은 앞으로 한인사회의 대변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석호 의원 사무실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가주 상원 37지구 최석호 의원



"불합리한 규제 대폭 철폐등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순위" 

"한인사회·한국 대변 역할 충실"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그야 말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고단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일궈낸 후 너무나 가슴이 벅찼습니다. ”

 

지난 해 11월 선거를 통해 당당히 캘리포니아 상원 입성에 성공한 공화당의 최석호(37지구) 의원은 아직도 짜릿한 승리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 후보는 막강한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었다. 최 의원의 모금액은 40만달러 남짓. 상대는 무려 700만달러의 거액을 선거에 쏟아 부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선거 자금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세한, 현역 의원을 맞서 제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웬걸. 그는 무려 6000여표 차이로 물리쳤다. 당내에서는 희망을 안겨준 승리라며 축하하고 '자이언트킬러’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최 의원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44년 만이다. 

 

최 의원은 거의 맨주먹이나 다름없었던 자신의 당선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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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에게는 ‘오뚝이 정치인’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숱한 어려움과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꿈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장을 거쳐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후 정치 역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년 선거구 재조정 후 치러진 주 하원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며 정계 은퇴 직전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저 앉지 않았다.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연방하원에 도전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에 둥지를 틀며 당당히 다시 일어선 것이다. 

 


그는 뚝심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장 큰 의정 활동 목표로는 비즈니스 활성화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고 강조한 그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금 인상도  배제하는 정책을 많이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소매절도 등 각종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유권자 등록, 우편 투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합리적인 선거 관리 규정에 대해서도 개선할 사항들이 많아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최 의원은 “주 하원의원 때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의 한인사회와 한국을 대변하는 역할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문을 발의했으며, 한인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보좌관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최 의원을 선정했다. 

이해광 기자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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