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패키지 비교 후 최종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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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패키지 비교 후 최종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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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4월 2025년 가을학기 정시지원 결과가 일제히 발표된다. 하버드대 캠퍼스. /Harvard University


대학 결정을 지혜롭게 내리는 방법

즉시 '예스' 하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하라

대부분 대학 등록의사 표명 마감일은 5월 1일



올 가을학기 대학 입시에서 정시지원(RD)의 결과는 오는 3~4월 발표된다. 입시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합격한 대학들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입시결과를 받은 후 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본다.


◇즉시 ‘예스’ 라고 대답하지 말라 

지원자는 원서를 넣기 전에 지원할 모든 대학의 순위를 매기고 합격 가능성에 따라 옵션을 분류했을 것이다. 

입시 결과가 나오면 그 리스트를 버려야 한다. 합격한 모든 대학에 대해 동등한 비중을 두고 고려한다. 만약 5개 대학에 합격했고 그중 한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 내용이 좋다면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나중에 다시 마음이 바뀐다면 아주 까다로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라.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대처법은 

드림스쿨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크게 낙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1~2년 후 편입하는 옵션이 있다. 대학이 내린 입시 결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만약 결과에 대해 지원자가 대학에 어필한다고 해도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매우 구체적이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어필 성공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합격한 모든 대학의 등록의사 표명 마감일을 기록해 둔다

대부분 대학은 등록 의사 표명에 대한 마감일이 있다. 대체로 5월1일이다. 

합격자로서 이 마감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실수로 합격 제안을 거절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셀폰에 저장하거나 책상 위의 달력에 표시해 두거나 플래너에 기록하는 등 확실하게 기억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은 등록의사 표명과 함께 일정액의 디파짓 납부를 요구한다.


◇재정보조 및 장학금을 확인한다

재정보조를 신청했다면 이제 합격한 대학들이 제안하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비교할 차례다. 

각 패키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전까지는 등록하려는 대학에 디파짓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합격 통보는 받았지만 아직 재정 보조 패키지를 받지 못했다면 대학이 보낼 때까지 기다린다. 재정보조 및 스칼라십의 액수를 확인한 후 이것이 나의 상황에 맞는지 확인하라. 디파짓을 제출하고 대학에 등록하겠다는 약정에 서명하면 신입생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캠퍼스 방문을 계획하고 각 대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합격생을 위해 대학이 주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가능한 많은 재학생과 교류해보는 것이 좋다. 아직 방문하지 않은 대학이 있다면 캠퍼스 방문 계획을 잡고, 전에 가본 적이 있는 대학이라고 해도 합격생 신분으로 다시 방문한다면 최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내가 온라인에서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신입생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기숙사나 식사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검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재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라. ‘캠퍼스 안팎에서 가장 즐기는 일은 무엇인가? 이 대학이 제공하는 강의들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인가? 학교의 전반적인 학업적 분위기는 어떤가? 교내 클럽에 실제로 가입하려면 경쟁이 치열한가?’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캠퍼스와 재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시각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동영상을 찾아보라. 


◇모든 종류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입학 허가를 받은 모든 대학들에 대해 장단점을 적어보라. 정돈된 리스트를 만들면 직접적으로 대학들을 비교할 수 있어 논리적인 결정에 도움이 된다. 대학의 위치, 전공하고 싶은 특정 프로그램, 가족과의 거리, 대학의 크기와 학생 수, 수업 규모와 교수와의 관계, 졸업생의 진로 등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고려하라.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하고 어느 대학이 나에게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와 상의하라 

대학에 원서를 넣기 전에는 부모에게 지나치게 많은 가이드를 바라지 않는 편이 낫다. 지원자로서 주도적으로 원서를 쓰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제는 도움을 요청할 때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존재이기 때문에 특정 대학이 왜 나에게 맞는지, 또는 맞지 않는지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학교를 다니는데 필요한 총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부모와 상의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기자 명단에 들었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드림스쿨로부터 대기자 명단(waitlist) 통보를 받았다면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시작할 때다. 특정 대학을 현실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경우에만 대기자 명단에 머무는 것이 좋다. 

그래야 대기자로서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합격자 신분으로 바뀐다 해도 등록할 마음이 없는 대학이라면 대기자 자리를 거절하는 편이 낫다. 그러면 실제로 해당 대학에 등록하고 싶은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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