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칼럼]리테일의 미래를 형성하는 다섯가지 힘
렉스 유 CBRE Korea 대표
2025년 새해 첫 칼럼은 변화하는 리테일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드리고자 한다.
현재 리테일 시장은 인구 통계 변화, 기술 발전, 팬데믹 이후 소비자 행동의 변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저희 CBRE는 이러한 트렌드가 경제적 및 인구 통계적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국 시장 전반에 걸쳐 리테일 산업의 미래를 정의할 다섯 가지 주요 동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소비자 지출과 경제 상황의 변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출을 초과하며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인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향후 지출 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2025년 리테일 시장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 가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지속 가능한 제품과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속 가능성 부족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를 피하거나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테일러들에게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3. 리테일 임대료와 지역별 성장
리테일 임대료는 대도시와 신흥 시장에서 상이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임대료가 높은 성장을 기록한 지역은 리테일 공급이 부족한 'Sprawling Darlings'와 'Developing Destinations'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요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 통계적으로 미국 전체 리테일 공간의 약 5%에 해당하는 2억 스퀘어피트(SF) 의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4. 활발한 복합 용도 지구 (Mixed-Use)와 교외 밀집 상업 지역의 회복
팬데믹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복합용도 지구 (Mixed-use) 지역은 2024년 2분기에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기록했다. 또한, 교외 밀집 상업 지역은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며 리테일 트래픽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5.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리테일 고용
전자상거래의 확장은 전통 리테일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서점, 사무용품점, 백화점은 전자상거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스틴, 휴스턴, 내쉬빌 을 포함한 공성장 선벨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해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자상거래로 인한 영향을 덜 받으며, 지역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6. 결론
리테일 시장의 미래는 소비자 행동, 기술 발전, 지역 경제 환경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정의될 것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적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기술 활용은 리테일러들이 미래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문의 (213)613-3137, lex.yoo@CB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