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계 남성, 일가족 3명 흉기로 찔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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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계 남성, 일가족 3명 흉기로 찔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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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윈파크 가정집서 발생

피해자 중 8세 어린이 포함


LA다운타운 인근 볼드윈파크 지역의 한 주택에서 20대 필리핀계 남성이 8세 어린이를 비롯해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볼드윈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45분께 볼드윈파크 4700블록 보가드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서 가정 폭력이 발생했다는 이웃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 집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사망자들은 44세 로나 네이트, 16세 폴 마난간, 8세 미아 나바에즈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모두 숨진 채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8세 어린이는 사망하기 전 비명을 지르며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에서 23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차를 몰고 주택가를 빠져나가던 중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관심 인물'로 구금됐다 용의자로 체포됐다.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필리핀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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