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
웹마스터
사회
12.24 23:45
노조 "즉각 임금인상"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
미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늘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이 진행된다"며 "30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미 전역에서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며 일터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활 임금과 공정한 업무 일정, 복지 혜택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금 인상이 없는 사측의 마지막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보스턴과 뉴욕, 필라델피아 등 여러 주요 도시에서 5천여명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 스타벅스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일 시카고와 LA, 시애틀 등 몇몇 지역에서 시작돼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미 스타벅스 매장에서 2021년 12월 처음 조직된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 9일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1년에 기본급 160만달러와 성과금 720만달러 등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측은 CEO만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투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