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거래 전월보다 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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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주택거래 전월보다 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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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전년보다 18% 급등



미국의 주택매매가 두달 연속 늘어나고, 가격 급등세도 이어졌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59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최근 넉 달 사이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83만건보다 많았다.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132만 가구로 전월보다 7.3% 늘어난 것이 매매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이전보다는 덜 과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7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99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8% 급등했다고 NAR은 밝혔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신규주택 거래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주춤했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이 이어진데다가 향후 유동적 재택근무가 뉴노멀 트렌드로 자리잡힐 가능성이 높아지자, 집의 크기와 역할의 중요성이 재조명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탈 도시화로 교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최근에는 백신 공급이 원할해지며 도심 지역 부동산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집을 내놓은 뒤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이 역대 최단 기간인 18일로 나타났으며 미국 내 주요 도심 지역 183개 중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지난해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5월 1일까지 부동산 웹사이트 '리얼터 닷컴(realtor.com)'에 등록된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은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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