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사진은 SKT 구성원들이 '스캠뱅가드' 기술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1차 결과발표… 129개사 수상 '최다'

핀테크·스포츠·인간안보 분야 두각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휩쓸 전망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최근 발표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수상 기업 292개 중 129개사가 한국기업으로 나타났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0일 밝혔다. 코트라가 지원한 기업 중 55개사는 73개 상을 수상했다. 전체 결과는 내년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세계 각지에서 온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하며,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상을 받을 수 있다.

2024년에는 디지털헬스,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 가장 많은 상이 수여됐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수상국 영예를 안았다.

1위는 129개사가 수상한 한국이 차지했고, 이어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 일본(15개사) 등 순이었다. 한국은 129개사가 165개 상을 받아 기업수 기준으로는 전체 44.2%, 혁신상수 기준으로는 46.1%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들은 핀테크, 스포츠, 인간 안보, 스마트시티, 드론,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메인 카테고리인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에서도 한국 기업은 과반을 차지했다.

CES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 기술 기업에게 의미가 큰 상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