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대강절 절기에 올리는 기도
신병옥 목사
미라클 교회
대강절 절기가 시작되었다. 대강절은 순백의 아기 예수로 오시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절기이다.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죄 없으신 순백의 아기 예수로 성육하셔서 우리를 찾아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에 아기 예수께 예배하는‘Mery Christmas’라고 인사를 건넨다. 우리가 아는 대로 ‘크리스마스’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Christ’는 그리스도(예수님)를,‘Mass’는 미사(예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진보적 인사(PC)들은‘Mery Christmas’대신‘Happy Holiday’라고 인사하며 의도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종교적 의미를 지우고 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다분히 이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과거 오마바 대통령이 방송에서 미국인들에게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뒤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과 매체들은 캠페인을 하듯 예수님이 빠진 성탄절을 진행해 왔다. 이런 면에서 교회가 정치에 대해서 침묵하면 정치 권력과 언론 권력에 의해 성경의 진리는 지하로 숨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중국, 북한, 이슬람 국가들이 이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대강절과 Merry Christmas의 가장 핵심적 메시지는 배들레헴에서 예수님이 탄생할 때에 허다한 천군과 천사들이 모두 함께 드렸던 찬양의 가사일 것이다.“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14) 그러나 불행히도 영광과 평화의 성탄 계절에 땅에서 평화를 찾는 일이 불가능해 보인다. 최근에 있었던 미국의 대통령 선거나 한국의 6시간 남짓한 계엄령 소식은 진보와 보수의 칼날이 시퍼렇게 서있는 가운데 진행된 일이다. 서로가 조금만 비껴 맞으면 그 칼날이 우리의 심장을 관통할 만큼의 참혹한 전투적 상황이었다. 필자는 묵상 중에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헤롯의 유아대학살 사건이 떠올랐다. 이와 같이 지금 모든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냉혹하고 비열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압도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떠난 이념은 진정한 평화와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가 분명히 방증해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여 우리가 먼저 이념이나 선전선동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십자가로 모여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형형한 눈빛과 결연한 음성으로, 하나님을 떠난 이념을 쫓는 자들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쫓는 자들을 엄히 책망할 것이다. 결국 우리들도 아기 예수님처럼 권력자들에게 유린당하고 십자가에 달릴 수도 있겠지만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필자가 대강절에 올리는 철없는(?) 한 자락의 기도가 있다. “주여 우리로 순백의 아기처럼 순결하게 살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