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돈 2명 주요직책 임명… 족벌주의 논란
프랑스 대사로 지명된 찰스 쿠슈너(왼쪽)와 중동문제 고문에 지명된 마사드 불로스. /AP
큰딸 시아버지, 프랑스 대사
작은딸 시아버지, 중동 고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프랑스 미국 대사에 이어 아랍·중동문제 고문에 자신의 사돈을 임명해 족벌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레바논계 미국인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사드는 유능한 변호사이자 재계에서 크게 존경 받는 지도자로 국제 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그는 대선 선거운동에서 자산으로 아랍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새로운 연합을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사드는 거래 해결사(deal maker)이자 중동에서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라면서 "그는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강령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딸 티파니 트럼프의 시아버지인 불로스는 대선 때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수차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공고화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언론은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장녀 이방카의 남편)의 부친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뉴저지 출신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는 훌륭한 업계 리더이자, 자선사업가 겸 협상가로 미국과 그 이익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소개했다.
모두 세 차례 결혼한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 티파니, 배런 등 5명의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