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젊은이, 한인 시니어들에 '무료 헤어컷'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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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시간전
개브리얼 아빌라(오른쪽)이 시니어센터 옆 다울정에서 한인 시니어의 머리를 깎고 있다. /시니어센터
타운거주 30세 개브리얼 아빌라
나눔의 계절 맞아 훈훈한 감동
30세 히스패닉 청년이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시작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놀만디 애비뉴와 제임스 우드 불러바드 코너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개브리얼 레이바 아빌라(30). 아빌라는 지난 19일 오후 시니어센터 사무실로 찾아와 “한인 시니어들의 머리를 깎아드리고 싶다. 나는 5년 경력의 이발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22일 시니어들에게 헤어컷을 제공했으며 오는 12월 5일과 6일, 봉사를 한 뒤 새해부터는 매주 금요일 하루 4시간씩 봉사를 하기로 했다. 첫날인 21일 모두 7명의 시니어들이 다울정에서 시원하게 머리를 깎았다.
아빌라로부터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받은 최기열(78·한인타운 거주)씨는 “젊은이가 머리를 잘 깎는다. 실력도 성격도 좋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영신 이사장은 “시니어센터가 한인들만의 장소가 아니라 진정 우리 마음을 아우르는 커뮤니티센터로 자리매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