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까지 진학할 대학에 등록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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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까지 진학할 대학에 등록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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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은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후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 고민한다. 하버드대 캠퍼스. /Harvard University


대학에 합격한 뒤 무엇을 해야 할까 

가지 않을 학교의 입학제안은 정중히 거절하라

복수의 대학에 합격하면 캠퍼스 방문 바람직



매년 3~4월이 되면 대학 지원자를 둔 가정에 그 해 가을학기 정시지원(RD) 결과가 날아든다. 합격, 불합격, 대기자명단(waiting) 중 하나로 대학 포털을 통해 전달되는데 합격 통보를 받아 든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입시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합격통보를 받고 나서 학생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자.


◇나에게 최선의 선택인지 신중하게 생각하라 

합격생 신분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선택권은 나에게 넘어왔다. 

해당 대학이 정말 나에게 최선의 선택일까? 

내가 첫 번째로 선택한 대학이라 해도, 합격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그 대학이 나에게 정말 맞는 곳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실제로 등록하고 진학할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재정 문제다. 

나와 나의 가족이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총비용을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 

그 대학에 재학한다면 장학금이나 재정보조, 융자 등을 이용할 수 있는가? 

둘째, 로케이션이다. 

4년간 해당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서 내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가? 

셋째, 캠퍼스다. 

해당 대학의 캠퍼스에 대해 좋은 분위기를 느끼는가? 건물들과 캠퍼스 환경을 봤을 때 이 곳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넷째, 인간관계다. 

해당 대학에 진학한다면 내가 아는 사람이 있거나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있나? 

아니면 사회 생활을 완전히 다시 시작해야 할까? 나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가? 

다섯째, 전공 프로그램과 커리어 전망이다. 내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얼마나 강한가? 또한 관심있는 직업 분야를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대학에서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집과의 거리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얼마나 자주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가?


◇캠퍼스를 방문하라 

합격한 두 곳 이상의 대학 중 한 곳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캠퍼스에 방문해보는 것이 정답이다. 지원자 신분이 아니라 합격생으로서 캠퍼스를 직접 방문한다면 훨씬 더 비판적으로 캠퍼스를 보게 된다. 내가 이 대학의 캠퍼스에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많은 대학들은 신입생을 위해 지정된 날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활동들을 계획해서 학생들에게 대학의 학업, 캠퍼스 생활, 기타 기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능하다면 이런 캠퍼스 행사에 참석하라.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그리고 가장 손쉽게 해당 대학에서의 생활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합격생이 대학에 등록하도록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이 제공하는 정보들이 다소 편향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해당 대학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입학 제안을 받아들여라 

캠퍼스를 방문하고, 합격한 대학이 나에게 최고의 대학인지 다시 한번 숙고하고, 가족과 함께 해당 대학에 현실적으로 진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논했다. 

여전히 한 대학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대학의 입학 제안을 수락하는 일만 남았다. 공식적으로 대학 입시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대학의 등록여부 결정일은 5월 1일이다. 이날을 ‘내셔널 디시전 데이(National Decision Day)’라고 부른다. 이날까지 내가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대학의 입학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대학들은 이날 학생들에게 일정액의 디파짓을 내라고 요구한다.

해당 대학의 가을학기 신입생 자리를 확보하고 공식적으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디파짓을 내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은 내가 최종 대학을 결정한 후 할 일이며, 디파짓은 대학에 내는 수업료 및 기타 경비와는 다르다. 수업료(tuition)는 수업을 듣기 위해 내는 것이고 룸앤보드(room and board)는 기숙사비와 식비이다. 또한 교과서 구입비, 용돈, 수수료, 건강보험료 등이 추가된다. 

디파짓을 납부한 뒤 학기를 시작할 시점이 가까워오면 대학에 다니기 위해 내야 하는 1년간 비용이 청구된다. 대부분 대학은 분할 납부 옵션을 준다.

다른 대학들의 입시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5월 1일이 가까워질 때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입학에 전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등록의사 전달 마감일만 제대로 지키면 된다.


◇가지 않을 학교의 입학 제안을 거절하라

많은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합격한다.  

복수의 대학에 합격해도 5월 1일까지 한 대학에 등록의사를 전달하지 않으면 해당 대학이 합격통보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대학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사회적 에티켓을 고려할 때 합격한 후 등록하지 않을 학교에 진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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