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중간 주택가격, 내년에 100만불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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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중간 주택가격, 내년에 100만불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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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보고서

계속 멀어지는 내집 마련의 꿈

모기지금리도 고공행진 '이중고'


남가주 주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집을 살 엄두를 못내는데 내년에는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이번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95만 6210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7% 상승했다. 가주 전체 중간 주택가격은 이보다 낮은 88만 874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단독주택 가격이다. CAR은 이 추세대로 가면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2025년 중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책 모기지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6.84%를 기록, 전주의 6.78%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모기지금리에다 집값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의 내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시장 진입 자체가 막혀 있다. CAR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집값은 한쪽 방향으로만 간다. 오르기만 하는 것이다. 집을 사기 가장 좋은 시기는 벌써 지났으며, 지금은 두 번째로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10년 전인 2014년 10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47만 7600달러였다. 10년새 집값이 두 배 오른 것이다. 또 다른 CAR 관계자는 “현재 주택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모기지금리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좋은 마켓이라고 할 수 없다”며 “지금 집을 사지 않고 몇 년 더 기다릴 경우 내집 마련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현재 남가주 카운티 별 중간 주택가격을 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101만달러, 오렌지카운티(OC)는 135만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63만 4000달러, 벤투라 카운티는 94만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49만 9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가장 낮은 가격을 기대하는 것은 현명한 홈쇼핑 방법이 아니다”라며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었고, 필요성을 느끼면 지금이라고 집을 사는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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