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0일)]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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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0일)]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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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욕증시는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AP


다우지수 139.53포인트↑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상회


뉴욕증시가 세간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340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 나스닥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만8966.14에 장을 마쳤다. 여러 재료가 뒤엉키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락하는 하루를 보냈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나스닥지수는 1시간도 안 돼 1%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럽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27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50억 82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94% 급증했고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331억 6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81센트로 전년 대비로는 103%나 늘었다. 전문가 전망치 75센트 또한 앞질렀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달러±2%'로 제시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주가가 21% 폭락한 점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타겟은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시장 예상치에 실적이 미달했다.

장 초반 투매 흐름 속에 모두 하락했던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메타와 애플은 상승 전환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알파벳은 법무부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매각을 명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1% 넘게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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