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화랑청소년재단 손 잡았다
19일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오른쪽)과 화랑청소년재단 박윤숙 총재가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며 악수하고 있다. / 이훈구 기자
양해각서 체결, 네트워크 구축 박차
'국민회 100년사 영문판'등도 추진키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하 기념재단)이 화랑청소년재단과의 협약,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국민회 100년사' 영문판 발간 등 향후 중점을 둘 주요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기념재단의 클라라 원 이사장은 19일 대한인국민회관에서 열린 ‘2024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화랑청소년재단과의 협약 체결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국민회 100년사’의 영문 편찬 준비 ▲코리언아메리칸 역사 보전 플랫폼(Creating a Korean American History Preservation Platform) 구축 ▲연방정부 사적지 등재 ▲한국 포스코에서 국민회 안내 현판 기증에 따른 제막식 준비 ▲한국 내 관련기관들과의 차세대 청소년 캠프 추진 등 6가지 핵심 사업을 발표하고 폭넓은 의견도 교환했다
특히 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단순한 관리를 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역사보존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방정부에 등재하여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존하는 미국 내 사적지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념재단 측은 LA에 본부를 둔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는 미국 내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역사에 관한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화랑청소년재단의 경우 대한인국민회와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여 공동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간담회에서는 ‘국민회 100년사’의 발간 의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책은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미주 독립운동 시절의 사진 342장이 실린 화보집으로 1909년 대한인국민회 창설부터 현재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 이르기까지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한인 이민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