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8~22일)] 막 내린 '트럼프 랠리', 이제 시선은 연준으로
연준위원들 금리 발언에 촉각
이번 주(18~22일) 투자자들은 짧게 끝난 '트럼프 랠리'를 뒤로 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전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1.24% 내렸다. 한 주간 S&P500지수는 2.0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3.15% 밀렸다.
이제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새로운 경제 여건이 과연 증시에 우호적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이민 등의 정책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전망이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전망이 연준의 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다.
연준은 이미 금리 인하기에 돌입했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금리를 꾸준히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시대에서 연준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만약 인하 기조의 금리 경로가 재산정될 경우 채권금리도 현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이미 4.44% 수준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욱 자세히 검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엔비디아는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다시 한 번 인공지능(AI) 랠리를 촉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