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스피드 인선… 강경파 4050세대 '친위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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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 인선… 강경파 4050세대 '친위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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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주일만에 17명 기용

경력보단 충성파 전면에 내세워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진용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신이 내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공약을 실현할 충성파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한 가운데 40∼50대를 다수 기용하며 기존 질서를 흔들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선의 특징 중 하나는 거침없는 '속도전'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CNN 방송은 13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이틀만인 7일 수지 와일스 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데 이어 이날까지 총 16명의 정부 주요 보직 인선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그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지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보직 인사는 총 17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외교안보 인선은 이날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각각 지명됐고, 국방장관에는 폭스뉴스 앵커 피트 헤그세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는 존 렛클리프가 발탁됐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외교·안보 인선은 보훈부 장관 정도다.

이는 2016년 대선 이후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빨라진 속도로 평가된다.

8년 전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일 뒤 5일 만에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 뒤 달을 넘겨 국무장관, 국방장관 인선을 공개했다. 이번에 비해 요직 인사를 결정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이번 속전속결 인사는 취임 첫날부터 자신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등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한 행정명령들을 취임 첫날 발동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럼프 2기 행정부 진용의 또 다른 특징은 트럼프에 충성심을 적극 표현하거나 그의 강경 노선에 동조하는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까지 인선에서 40·50세대를 대거 발탁했다.

공개된 지명자 17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30~50대로, 정부효율부 수장에 나란히 지명된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CEO와 비벡 라마스와미(39) 전 공화당 경선 후보는 14살 차이다.

또한 밀러(39) 부비서실장 내정자, 스테파닉(40) 유엔 주재 대사 내정자, 털시 개버드(43) 국가정보국(DNI) 국장 내정자, 맷 게이츠(42) 법무장관 내정자 등 30대 후반~40대 초반 인물들도 대거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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