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자담배 구입 무방비 노출
웹마스터
사회
11.13 13:49
'온라인 판매금지' 유명무실
실험결과 3분의2 쉽게 구입
연방정부 차원의 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한인등 10대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연방정부는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구입을 제한하는 규정들을 마련했다. 온라인 전자담배 업체의 연방우정국(USPS) 우편 서비스 금지와 배달업체의 수령인 신분증 확인 의무화 등이 골자다.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해 모든 형태의 가향 담배를 금지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실시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전자담배 판매업체들이 이들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온라인 업체 70여곳에서 가향 전자담배를 주문했고 가능하면 USPS 배달 서비스를 요청했다. 그 결과 구매자 3분의 2 이상은 아무런 제한 없이 성공적으로 전자담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배달된 제품 80%는 USPS를 통해 받았고, 다른 9%는 담배 배달 정책을 시행하는 UPS와 페덱스에서 배달이 이뤄졌다. 특히 거의 모든 배달원이 구매자의 연령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경우 수령인과 연락이나 접촉도 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온라인을 통한 전자담배 거래를 추적하고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게 큰 문제”라며 “향후 강력한 규제와 명확한 법규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