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신교계 통합' 물꼬틀까 기대
지난 13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제55차 총회 및 한국기독교충연합회와의 MOU 체결식이 충현선교교회에서 열렸다. /이훈구 기자
기독교교회협 제55차 총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MOU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제55차 총회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충현선교교회(담임 국윤권 목사)에서 열렸다.
남가주 개신교계의 극심한 분열 속에서 치러진 이번 총회는 각각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여 최근 나뉘어지고 다수로 분열될 가능성 마저 보이고 있는 남가주 개신교계를 어떻게 하나로 통합할지에 관한 방향제시로 주목 받았다.
따라서 한기총과의 MOU 협약을 통해 남가주 개신교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기총은 지난 10월 8일 오전 11시 제35-7차 임원회를 열고 남가주교회협의회와의 업무협약 건에 관하여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 11월 중에 협약을 맺기로 하고 이날 체결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MOU 체결식 3부 오찬, 4부 총회로 이어졌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목사는 설교를 통해“자유주의 신학과 타협이 몰려오는 만큼 남가주교회협의회와 우리 한기총이 힙을 합쳐 같은 가치를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54대 회장 최영봉 목사 역시 대표자 인사를 통해서“한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한기총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개신교의 기본 가치를 지켜나가는 행보를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오찬 후 이어진 총회에서 총대들은 신임회장에 샘신 목사, 수석부회장에 김은목 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신·구 임원진 교체, 회칙 수정 및 회의록 채택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