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회사 로봇개, 트럼프 경호
웹마스터
국제
11.11 12:21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사저를 순찰하는 로봇개 '스팟'
'보스턴다이내믹스' 4족 보행 스팟
비밀경호국 소속으로 마러라고 순찰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로봇공학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개 '스팟'(Spot)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경호에 투입됐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 '트럼프, 마러라고를 순찰하는 로봇개로 순찰 강화' 제하 기사에서 스팟이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순찰하는 사진을 실었다. 스팟의 다리에는 "만지지 마시오"(DO NOT PE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몸통 위에는 첨단 센서로 보이는 기계들이 장착돼 있다.
전, 현직 대통령과 정부 고위급 인사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이 로봇개가 SS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SS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에 "대통령당선인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구체적 기능을 밝힐 수 없지만 로봇개는 감시 기술과 SS 경호 작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첨단 센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개를 만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99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 구글, 소프트뱅크에 차례로 인수됐다가,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이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