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박스에 웬 성인사이트 주소가?
웹마스터
사회
11.11 12:01
마텔이 출시한 영화 '위키드' 인형 포장지에 성인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는 모습. /X(옛 트위터)
장난감회사 마텔 '황당' 실수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이 인형 상자에 성인사이트 주소를 잘못 기재한 뒤 판매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텔은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인형을 선보였다. 이 인형의 사용 가능 연령은 4세 이상이다. 그런데 이 인형 상자 겉면에 성인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구매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한 소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래하는 인형을 구매했는데, 포장 상자 뒷면에 인쇄된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니 ‘18세 이상만 들어올 수 있다’는 성인용 웹사이트가 나왔다”고 했다. 이외에도 “월마트에 갔는데 인형에 성인용 웹사이트가 적혀 있었다” “아이들이 사는 인형 상자에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즉시 해고해야 한다” 같은 항의가 이어졌다.
마텔은 인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위키드영화를 홍보하는 웹사이트인 ‘WickedMovie’를 안내하려다‘Movie’를 빠트리고 잘못 기재했다는 설명이다. 마텔은 “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형의 포장 상자에 잘못된 인쇄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형의 판매를 긴급 중단했다. 또한 인형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잘못 인쇄된 주소를 가리거나 상자를 즉시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최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