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진화 ‘한복, 날아 오르다’
지난 7일 열린 한복 특별전 기념 패션쇼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맵시를 뽐내고 있다./ 이훈구 기자
한국문화원, KAM 공동
29일까지 특별전 개최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KAM(Korean American Muse, 회장 조민)은 오는 29일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캘리포니아주 한복의날 기념 특별전 ‘한복, 날아 오르다’ (Hanbok, Soaring to New Heights) 를 공동 개최한다. 특별히 이번 한복의 날 행사 및 패션쇼는 미희 한복의 김은주 디자이너의작품들을 런칭했다.
이 전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선포한‘한복의 날’(10월21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한국 전통미술 시리즈 다섯 번째 행사로 한복의 멋과 매력,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개최했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복의 우아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복 패션쇼가 부대 행사로 개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한복의 날을 발족하신 쿽 실바(Quirk- Silva) 의원의 보자관인 박동우씨가 참석하여 한복의날 감사패를 받았으며 조이스 안(Joyce Ahn)부에나 팍(Buena Park) 부시장, 최현무 동부한인회 회장. 데이빗 곽(David Kwak) 도산기념사업회 회장, 카니 백(Connie Paik) 코윈 퍼시픽(KOWIN PACIFIC LA)회장과 많은 외국인 등 180여명이 참석 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작품들은 올해의 테마인 민화와 비딩(방울 장식)을 접목하여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표현으로 구성 하였다. 또한 우리 이민사의 한복의 변화와 그리고 초창기 이민자들의 보따리 짐들로 사랑하는 조국을 떠났야 했던 아픈 역사를 모티브로 하여 작품으로 연출 하였다. 민화 작업은 이혜경 민화 작가, 비딩 작업은 김은주, 보자기 작업은 엘레 리 그리고 파인아트 포토그레퍼 김우영 작가의 한복사진 작품들이 함께 하여 한복의 아름다움을 연출 하는데 큰 역할을 더했다. 또한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아 김씨의 연주는 한복을 환상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주 한인이민 역사 속에서 한복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인이민 역사를 회고하며 변화해 온 한복,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 민화와 구슬장식(beading)을 접목한 디자인, 패션쇼 컬렉션, 한복 장신구(비녀, 노리개, 족두리, 조바위 등), 보자기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한복의 멋과 매력,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