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이진 않지만 '플러스 알파' 효과 준다"
대학입시 인터뷰의 중요성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명문대 입시에서 인터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싶어한다.
일부 대학은 입학사정관이나 현직 교수가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른 대학은 졸업생 중 한 사람에게 인터뷰를 부탁한다. 줌(zoom) 인터뷰를 하는 학교도 있고, 학생을 직접 만나 대면 인터뷰를 하는 학교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뷰가 입시과정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인터뷰를 잘 하면 ‘플러스 알파’ 효과를 얻는 것은 확실하다. 반면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해당 대학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무례한 발언을 한다면 입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불을 보듯 뻔하다.
아이비리그 유펜은 인터뷰의 중요성을 은근히 강조한다. 유펜은 “인터뷰를 통해 대학은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학생은 대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유펜의 경우 동문 인터뷰어가 인터뷰를 한 후 간략한 리포트를 입학사무처에 보내며 이 서류는 학생의 원서에 포함된다. 대학 측은 부정적인 내용의 인터뷰 리포트가 입학사무처에 접수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특정 대학에 지원한 후 인터뷰 요청을 받지 못하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현실적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학생수는 정해져 있는데 지원자수가 너무 많으면 모든 학생을 일일이 인터뷰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모든 대학이 인터뷰를 실시하는 건 아니다.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과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 대학은 지원자 인터뷰를 아예 하지 않는 대표적인 명문대학들이다. 학생 입장에서 원서를 넣을 대학의 입시정책을 꼼꼼히 리서치 하고, 인터뷰를 할 경우 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줄리어드 음대, 버클리 음대 등 예술 쪽으로 특화된 학교들의 경우 인터뷰는 필수인 경우가 많다. 또한 건축과 등 일부 전공에 지원할 경우에도 인터뷰를 요구 받을 수 있다. 코넬대학 건축학과에 지원할 경우 인터뷰는 필수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