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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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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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군에서 복무할 때, 나는 서무계로 일을 했다. 서무계는 보초 명단을 짜고, 사병들의 휴가, 외출을 관리하고 모든 부대 내의 사병 사역을 관리하는 직책이다. 그런데 나는 내 동기 중 하나였던 군종 사병(군인 목사를 도와서 군 교회에서 근무)이 고참들에게 매 번 혼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자식아, 보초를 늦게 나와 이 쫄따구 자식이" "예 기도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XX, 기도 같은 소리하네. 기도하면 하나님이 보초 교대 시간 안 가르쳐주시냐?“하며 때렸다. 우리 부대는 병원부대였는데 군인 환자들이 많이 있었다. 병원서 근무하는 우리 기간병들은 환자들이 우리보다 계급이 높아도 반말을 하며 군기를 잡아야 했는데 그 군종 사병은 환자들에게 존댓말을 했다. ”너만 사람이냐? 우리는 나쁜 역할 하고 싶어서 하냐?“하면서 부대의 고참들은 그 군종 사병을 괴롭혔다. 나는 서무계 권세(?)로 그 친구를 내무반 열외로 만들어 주어서 보초, 내무반 생활을 하지 않고 교회에서 먹고 자고 일할 수 있게 했다. 그것이 하나님에게 점수를 땄는지는 모르겠다. 그 일이 너무나 고마웠던지 그 동기는 나보고 4 5일 좋은 데를 가자고 했다. 모든 군종들끼리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그때 내게 좋은 시간은 노는 것이었다. 은혜를 받는 것이 좋은 시간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을 때였다. 가보니 나만 불신자요 모두 신학생 출신 군종들, 믿음 좋은 골수분자들만 모여 있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할 소리들만 하고 있었고 설교와 강의하러 오시는 목사님들의 말씀에 나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그들의 찬양 중에 나는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찬양을 할 수 있을까? 젊은 남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전심을 다해 찬양하는 모습에 나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 후 휴가를 나온 나는 지금의 아내인 그 당시 나의 애인에게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그렇게 찬양할 수 없어. 나 신학교에 가서 하나님이 진짜 계신가, 계신다면 누구신가 정말 알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나의 애인이었던 아내는 단호하게 말했다. "교회는 뭐고 신학교는 뭐야? 나는 목사 부인은 절대 안 해 !"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그 당시 나는 애인이 더 소중했다. "아니 누가 신학교를 꼭 간대? 그냥 그렇다는 소리지! 그럼 안 가면 되지" 라고 둘러대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들의 찬양 소리가, 하나님이 안 계시면 그럴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내 머리 속을 돌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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