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추가 금리인하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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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추가 금리인하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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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FOMC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0.25%p 금리인하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AP

A 1면 '금리인하'에서 계속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하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연준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내놓은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했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과 12월에 0.25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연준은 또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을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이번 FOMC 회의 직전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연준이 장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세금·지출·이민·무역에 대한 광범위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공화당의 의회 상·하원 장악과 함께, 경제전망을 재편할 잠재력이 있다"며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정책의 조합이 성장을 촉진할지, 아니면 성장을 약화하고 물가를 끌어 올릴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짚었다.


WSJ는 이어 "이러한 전망 변화로 인해 월가에서는 연준이 향후 1∼2년간 금리를 꾸준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예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내놓은 10% 보편적 관세 등 각종 경제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많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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