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나성 순복음교회 담임, 미주 성시화 공동 대표)
진유철 목사(나성 순복음교회 담임, 미주 성시화 공동 대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성경에는 인간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특별한 섭리와 사랑으로 만드신 세 개의 기관이 있는데 바로 가정, 국가 그리고 교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가를 만드신 하나님이 어떤 정부를 원하시는지 성경적으로 바르게 알고 깨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목적은 악을 징벌하고 선을 도모하기 위해서 정부를 만드셨다.
노아의 홍수 직후 국가가 생기기 전에 하나님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이미 성경을 통해 말씀 하셨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창9:4-6). 사람이 살인하면 살인자의 생명을 요구한다는 말씀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규정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가장 큰 죄에 대한 형벌로 사형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면 그보다 작은 죄에 대해서도 형벌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보면 작은 죄에 대한 형벌의 규정이 나오게 된다.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에주신 말씀이며 구약시대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씀이다. 질서의 하나님은 법을 무시하고 죄를 짓거나, 강한 자가 폭력으로 약한 자를 괴롭히거나, 폭동을 일으키는 것 등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런데도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제가 없는 무정부 상태가 되면 심각한 재앙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사기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고, 시내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율법을 듣고 배웠지만 정부와 치리자가 없으니까 혼란과 무질서의 나라가 되었다.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심각한 암흑기가 사사기 시절이다. 이 어두운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사시기의 마지막 장, 절은 이렇게 적혀 있다.“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왜 이렇게 되었는가? 악을 징벌하는 정부와 치리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전8:11).
이스라엘과 전쟁상태에 있는 레바논은 2022년 10월부터 대통령이 공석 상태다. 난민 유입 등으로 연정이 깨지니까 정부군도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다. 치안은 유엔평화유지군에 의지하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무장테러단체인 헤즈볼라의 텃밭이 되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넘치는 곳, 자연이 처음 그대로 숨 쉬는 곳인데도 대다수 나라가 부정부패와 무능과 독재가 가득하여 가난과 고통 가운데 있다. 악을 징벌하고 선을 도모하는 정부와 치리자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의 결과로 세워지는 미국의 정부만이라도 성경의 원칙을 따라 악을 징벌하고 선을 도모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런 정부가 되도록 깨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