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타겟, 라이클리 스쿨 골고루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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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타겟, 라이클리 스쿨 골고루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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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학기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 시니어들은 균형 잡힌 지원대학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콜럼비아 대학 캠퍼스.  /Columbia University



균형 잡힌 지원대학 리스트 만들기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 파악해 적합한 스쿨 선택 필요

‘불합격’ 통보 두려워하면 안돼, 대학입시 자연스런 과정일 뿐



‘나 자신을 탐험하는 시간’을 거치고 나면, 대학 리서치 과정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내년 가을하기 입시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마음을 굳히는 것이다. 대학 리서치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개의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 그리고 ‘균형 잡힌 대학 리스트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개의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

온라인 플랫폼 덕분에 지원 절차가 단순화 됐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대학에 원서를 넣을 이유는 없다. 충분한 리서치를 한 뒤 총 8개에서 12개 정도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합격해도 가지 않을 대학은 과감히 제외시킨다. 

최종 지원할 대학은 학생의 중심 가치에 맞을 뿐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전공, 재정보조 패키지 와도 부합해야 한다. 무엇보다 입학 허가를 받았을 때 기쁘게 진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어야 한다. 


◇리치, 타겟, 라이클리 스쿨이란? 

일반적으로 합격률이 1~25%인 대학은 ‘리치(reach)’로 분류한다. 합격률이 26~50%인 대학은 ‘타겟(target)’, 합격률이 51% 이상인 대학은 가능성이 높은 ‘라이클리(likely)’ 스쿨이라 할 수 있다. 


특정 대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학의 웹사이트에 가서 입학 정보와 전년도 입학생의 프로파일을 찾아보는 것이다. 합격률이 쉽게 검색되지 않는다면, 대학의 전년도 합격자 수를 지원자 수로 나누면 합격률이 나온다. 

신입생의 GPA와 표준시험 점수가 50퍼센타일 지점에서 얼마인지 알아야 한다. 웹사이트에서 이 정보들을 찾기 어렵다면 어드미션 오피스에 문의할 수 있다.


◇종합적(holistic) 평가란 무엇인가?

나의 아카데믹 프로파일이 특정 대학과 맞는다고 하더라도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다. 

선택한 수업의 난이도와 성적은 보통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은 이들 외에 다른 요소들을 두루 고려해 종합적 평가를 한다. 표준시험 점수, 과외 활동, 레주메, 인터뷰, 에세이, 추천서, 그리고 대학과 전공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 등이 대입 사정에서 고려되는 요소들이다. 


◇지원 대학 리스트가 균형이 잡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현실적으로 균형 잡힌 지원 리스트는 리치, 타겟, 라이클리 대학들이 같은 숫자로 배치된 것을 뜻한다. 보통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3~4개의 대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불합격 통보를 두려워하지 말라 

대학에 지원한 후 일부 학교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이는 대부분 지원자들에게 해당된다. 물론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불합 통보를 받으면 어깨에 힘이 쭉 빠진다. 그러나 명문대학 입학은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명문 대학들은 매년 신입생을 구성하는 기준이 있어 대학마다 나름의 우선 순위를 가지고 합격자들을 선정한다. 이 우선 순위는 대학마다 다르며, 매년 달라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별로 신입생을 뽑을 때 적용하는 우선 순위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다. 

결국 학생들은 지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되, 특정 대학으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할 수 있고, 이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대학 리스트를 균형 있게 짠다면, 든든한 백업 플랜이 받쳐주기 때문에 훌륭한 옵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정리를 잘 하라 

구글 스프레드시트 같은 정리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대학 리서치에서 얻어내는 모든 정보들을 한 공간에 취합하는 것이다. 첫 번째 칼럼에는 리서치를 할 모든 대학의 리스트를 적는다. 다음 칼럼에는 이 대학이 리치인지, 타겟인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라이클리 대학인지 분류한다. 다른 칼럼에는 대학별 아카데믹 프로파일과 합격률 등을 적는다. 이 밖에도 대학들을 차별화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니드-베이스 재정 보조를 받는 학생의 비율, 표준시험 점수에 대한 정책, 학부생 숫자, 졸업률, 내가 관심 있는 전공, 관심있는 클럽과 조직, 독특한 수업, 온라인 방문 리소스, 조기 전형 또는 정시 지원 마감일, 지원 플랫폼이 커먼앱, 코얼리션앱, 또는 자체 플랫폼인지 여부, 추가 에세이, 선택적 인터뷰가 가능한지, 대학에 대한 나와 부모의 생각 등이다. 


이처럼 모든 정보들을 문서화해서 정리해두면 리서치 하는 대학들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리스트가 균형이 잡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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