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 한인 투표열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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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 한인 투표열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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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렌도 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오승훈씨. /이훈구 기자


타운 투표소 한인들 발길 이어져


선거날인 5일 LA한인타운 각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져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한남체인 수퍼마켓 인근 베렌도 중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오승훈(65)씨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을 비롯한 다양한 공직 후보자들의 공약과 각종 발의안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봤다"며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한인타운의 경우 공화당 지지자도 적지 않다. 당을 떠나 누가 미국을 리드할 적합한 지도자인지 꼼꼼히 분석한 후 적임자라고 판단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3가에 위치한 앤더슨 멍거 YMCA 투표장에서 만난 줄리아 김(45)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교육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긴다"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시민권자들이 꼭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한 후 투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은 물론 대통령 선거가 가장 큰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연방상원, 연방하원, 가주 상·하원, LA시의원 등 다양한 공직자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꼭 당선돼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위상을 드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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