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 회장, 영남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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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 회장, 영남대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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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가 23일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설립자인 박정희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오른쪽 일곱 번째부터 왼쪽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 액티브USA 이돈 회장 배우자 유복경 여사, 이돈 회장, 최외출 총장 등이 제막식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개교 77주년, 천마아너스파크서 제막식

동상 제작 및 설치 관련 경비 전액 기부

최외출 총장 등 내외빈 200여 명 참석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개교 77주년을 맞아 23일(현지시간)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설립자인 박정희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과 교육철학 및 업적을 기리고 개교 77주년을 맞아 그의 뜻을 후대에 빛내기 위해 마련됐으며 미주 한인 의류기업, 액티브USA의 이돈 회장이 동상 제작 관련 비용 전액을 기부해 성사됐다. 이돈 회장은 모교인 영남대(건축 73학번) 미주총연합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제막식에는 최외출 총장과 교직원을 비롯해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이돈·유복경 회장 부부, 박정희 대통령 비서실 법무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기춘 실장,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 직원노동조합 대표, 학생 대표, 퇴직 직원 대표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동상은 가로·세로 2m, 높이 0.3m의 화강석 좌대 위에 높이 2.5m, 가로·세로 0.8m로 재질은 청동으로 제작됐다. 이번 동상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박정희 대통령 구미 생가 동상, 청남대 대통령상 등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이돈 회장은 지난해 10월 LA에서 열린 제9회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설립자 동상 제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12월 최외출 총장과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이후 올해 4월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오래 기억하고 모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개교 77주년을 맞는 2024년에 제막할 수 있도록 동상 제작과 설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영남대에 기부, 이날 제막식에 이르게 됐다.

 

이돈 회장은 1986년 도미해 이듬해 액티브USA를 창업했다. 1992년 발생한 LA폭동으로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으나 사업가로서 쌓아온 신용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태평양은행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CEO, 미주 대구·경북향우회총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또, 선친의 호를 딴 '월산(月山)장학회'를 모교에 설립해 2012년부터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400만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해 영남대에서 운영 중인 개인 명의 장학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영남대는 이돈 회장의 공적을 기려 2006년 ‘자랑스러운 영대인상’, 2014년에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또한, 2023년에는 대한민국 교육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돈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모교 교정에 세우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동상을 건립하는 일은 북미주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동문들의 염원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은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으며,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투철한 애국심과 추진력, 탁월한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동문들은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을 만들어 준 박정희 대통령의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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