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KTP 지점 40여년만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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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KTP 지점 40여년만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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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문을 닫게 되는 한미은행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 /이해광 기자 



버몬트 지점으로 계좌 통합 

고객들 "아쉽고 불편할 것"



LA한인타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된 한인은행 지점 중 한 곳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리)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이 40여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한미은행은 최근 고객들에게 발송한 편지를 통해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을 내년 1월17일자로 영구 폐쇄하며 이 지점의 어카운트는 한인타운 버몬트점(933 S. Vermont Ave.)으로 통합된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 폐쇄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경비 절감 차원을 위한 지점 통폐합 조치로 알려졌다. 



한미은행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의 역사는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 당시 가주외환은행의 브랜치로 영업을 시작, 이후 1988년 코리아타운플라자가 완공되면서 이전했으며 2004년 가주외환은행이 한미은행에 합병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은 올 2분기 기준 예금고가 1억4100만여달러에 달해 전국 한인은행 지점 중 75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코리아타운플라자 지점 폐쇄와 관련 “인근에 코리아타운갤러리아와 올림픽 지점 등이 있어 고객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점 폐쇄와 관련 서비스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래된 시니어 고객들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불편함도 호소하고 있다. 한 고객은 “20년 이상 매월 초 웰페어를 받기 위해 이 지점에 들렀는데 문을 닫게 된다니 많이 섭섭하다”며 “젊은 사람들이야 디지털 뱅킹을 한다고 해서 큰 상관이 없겠지만 노인들에게는 다른 지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게 불편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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