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에 한번, 맞았던 백신 다시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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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에 한번, 맞았던 백신 다시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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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에 추가접종 권고안 나온다

빠르면 이번 주 FDA 승인 거칠듯

요양시설 거주자, 의료진이 최우선

이후 연령 순서로 접종 차례 올듯




보건당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당국자 2명의 말을 빌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대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8개월 뒤에는 다시 한번 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추가접종(또는 3차 접종) 일명 부스터샷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애초 완료기준으로 승인된 횟수를 넘어서 시행하는 추가접종을 의미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2회차, 존슨앤드존슨(J&J 얀센)은 1회차가 승인 횟수다.


NYT에 따르면 정부 권고안은 ▶모든 국민이 ▶접종을 완료한 지 8개월 후 ▶연령 순서대로 ▶이전에 맞았던 백신과 같은 제품으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단 최우선적인 접종 대상은 요양시설 거주자와 의료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곧 모든 국민에게 부스터샷이 권고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내려진 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12세 이상 59.4%(약 1억 6855만명)가 접종을 완료했고 1회차라도 접종받은 사람을 포함하면 70%(약 1억 9836만명)가 백신을 맞았다.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이스라엘의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매체들의 시각이다. 사실상 화이자만으로 국민 60% 가량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은 작년 12월부터 1~2월까지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정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최근 자료에서는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와 고령층의 코로나19 중증 발전 예방 효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날 초기 임상시험 자료를 보건당국에 제출하면서 부스터샷을 승인받기 위한 첫발을 뗐다. 화이자는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의 예방효과가 접종 직후 96%에서 4개월 뒤 84%로 낮아진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FDA는 지난 12일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당시 부스터샷 접종이 승인된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미국 성인의 3%가량이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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