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9일] 뒤늦게 퍼진 '금리인하 효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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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9일] 뒤늦게 퍼진 '금리인하 효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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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6%, S&P500 1.70%, 나스닥 2.51%↑  


19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행한 '빅 컷(50bp 금리인하)'의 온기가 뒤늦게 퍼지면서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지수는 440.68포인트(2.51%) 오른 1만8013.9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4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음에도 약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지수를 짓눌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이번 주간 감소폭은 지난 8월 8일에 집계된 1만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


'매그니피센트7'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1.42% 올랐고 벵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제조사 캐터필러도 5.12% 상승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코퍼레이션·DR 호튼·톨 브라더스 등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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