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6~20일)] '금리인하 랠리'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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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6~20일)] '금리인하 랠리'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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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p vs. 50bp'…인하폭 두고 '박빙'

"강세 기대되나 선반영 우려도 있어"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사실상 예정된 금리인하 결정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18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점도표를 비롯한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5.95% 급등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4.02% 올랐고, 다우존스지수는 2.6% 올랐다. 지난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2022년 3월부터 이어졌던 공격적인 통화긴축 기조를 끝내고, 통화완화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역대급 물가 상승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올렸다.


관건은 연준이 얼마나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통상적인 폭인 25bp(0.25%)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고, 50bp(0.50%)의 '빅 컷'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25bp와 50bp 인하 확률이 각각 50%씩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첫 인하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폭의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노동시장이 둔화의 신호를 보이는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를 앞당겨서 진행하는 '프런트 로딩(front-loading)'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리인하는 증시에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금리인하는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특히 고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는 금리인하 소식에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뉴욕증시가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한 만큼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오히려 연준이 금리를 실제로 인하하면 주가가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대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할 경우 증시와 같은 위험 자산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빅 컷'이 노동시장이 급속하게 무너지거나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나오면 오히려 증시는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경기침체 소식은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기준의 분석이 우세를 보이느냐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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