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페이먼트 많이 할수록 낮은 이자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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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페이먼트 많이 할수록 낮은 이자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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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산 후에도 정기적으로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 집을 사기 전에 이머전시 펀드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AP


첫 주택구입자가 고려해야 할 각종 비용

집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 재산세·메인테넌스도 염두에 둬야

계약금 돌려받으려면 '컨틴전시' 첨부, 콘도인 경우 HOA도 납부


난생 처음 주택구입을 계획중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cost)’ 일 것이다. 첫 주택구입자 중 상당수는 주택 판매가격을 절대적으로 중요시하며, 여기에 따라오는 각종 비용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주택구입 과정에서 홈바이어가 부담해야 하는 단기적, 장기적 비용을 짚어본다.


◇다운페이먼트

집은 아마도 한 사람이 일평생 구입하는 물건 중 가장 비싼 물건일 것이다. 

집을 현찰로 구입할 수 있는 든든한 재력이 뒷받침되는 않는 한 대부분 바이어들은 주택가격의 일정 퍼센티지를 다운페이먼트로 내야 한다. 예를 들면 20만달러짜리 집을 10% 다운하고 산다면 바이어는 클로징을 할 때 2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의로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살 때 최소 20%를 다운해야 한다고 믿는데 이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컨벤셔널 융자(conventional loan)의 경우 최소 3%만 다운하면 되며 정부가 보증을 서는 일부 융자상품은 ‘제로(0)’ 다운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다운페이먼트를 20% 이상 내면 프라이빗 모기지 인슈런스(PMI)를 피할 수 있다. 


또한 렌더들도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납부하는 바이어를 선호한다. 융자금이 줄어들수록 리스크가 낮아져 더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론 금액이 적으면 적을수록 월 페이먼트가 줄어들어 부담을 덜 수 있다. 


◇계약금(earnest money)

주택을 구입하려면 계약서에 계약금 액수를 명시해야 한다. 정해진 금액은 없고 대략 주택 구입가격의 1~3%를 선납하는 조건이 대부분이다. 계약금을 많이 걸수록 셀러에게는 주택구입 의욕이 높은 것으로 비쳐진다. 바이어는 컨틴전시를 통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다. 컨틴전시가 없으면 딜이 깨졌을 때 셀러에게 준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클로징 비용(closing cost)

클로징 비용은 수수료, 행정비용, 세금 등 주택구입과 관련된 각종 비용을 일컫는 용어이다. 주택감정비, 타이틀 보험, 오리지네이션 수수료, 렌더 수수료, 홈인스펙션 비용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클로징 비용은 거주지역, 모기지 금액, 융자 종류 등에 따라 액수가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액의 2~6% 정도 지불할 생각을 해야 한다.


◇이사 비용

바이어는 새로 구입한 집으로 이사를 갈 때 드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이사를 로컬 지역 내에서 한단면 이사비용은 평균 1700달러 정도 든다. 100마일 이상 이사를 가야 한다면 평균 비용은 2700달러에서 1만달러 수준이다. 


◇재산세(property taxes)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렌트하면 재산세를 낼 일은 없다. 그러나 집을 소유하게 되면 얘기가 180도 달라진다. 지역에 상관 없이 홈오너들은 매년 재산세를 납부한다. 재산세는 집 가치의 일정 퍼센티지로 부과된다. 집값이 비쌀수록 재산세 금액이 높다. 


◇주택보험·HOA 비용

대부분 홈오너들은 집을 산 후 보험을 들어야 한다. 타운홈이나 콘도를 구입하면 HOA회비도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한다. HOA회비는 단지 내 공공구역 또는 시설을 관리하는데 사용되며 액수는 홈밸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월 1000달러 넘는 단지도 있다. 


◇유틸리티·메인테넌스·수리비

렌트를 살면 유틸리티를 본인이 낼 수도, 랜드로드가 낼 수도 있지만 주택소유주는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홈오너들이 내는 월 평균 유틸리티 비용은 270달러이다. 여기에 더해 정원 또는 뒷마당 관리비 등 집을 유지하는데 추가로 돈이 들며, 뭐라도 고장이 나면 수리비용까지 추가된다. 

따라서 집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머전시 펀드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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