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나이불문" 어린이서 노인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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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나이불문" 어린이서 노인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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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 무산 학비 내라"  

최근엔 대학 신입생 타겟

시니어 피해 작년 14% 늘어 

 

 

‘어린이, 청소년서 시니어까지 노린다.’  


온라인 피싱, 신분도용 등 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 건수도 급증하는 가운데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나이 불문이다.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기범들은 주로 당국이나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적법한 사이트를 가장해 다양한 방법으로 금전을 가로채고 개인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60만명이 각종 투자와 사칭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만 100억달러로 전년보다 14%나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선 신분도용 사기가 극성이다. 상반기 중 55만여건에 접수되면서 지난해 신고 건수를 가볍게 따돌릴 전망이다. 


최근 사기범죄의 타겟이 되는 대상은 올 가을 첫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하는 대학 신입생들이다. FTC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학교 재정 지원 담당 오피스 직원을 사칭해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재정지원이 무산됐다며 수업료 잔액을 즉시 지불하지 않으면 자녀가 더 이상을 수업을 못 들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후 암호화폐나 웨스턴유니온, 머니그램 등을 통해 송금하라고 요구한 뒤, 돈을 가로챈다는 것이다. 


FTC 측은 "정상적인 대학이라면 이런 방식으로 등록금과 수업료를 내라고 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각 끊을 것”을 조언했다. 또 사기범들은 전화번호까지 합법적인 기관이나 회사인 것처럼 속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신자 ID를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FTC는 학비 관련 사항은 학교의 온라인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더 궁금한 점은 학교 웹사이트에 게시된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연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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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신분도용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신분 도용의 경우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부모들이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아 문제의 심각성이 더 두드러진다.  

FTC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을 빼돌려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크레딧카드를 만들며 심지어 대출이나 헬스케어나 영양보조 프로그램 같은 정부 베니핏을 신청하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사기 피해도 전년에 비해 11%나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신고는 10만1068건으로 집계돼, 2022년의 8만8262건 보다 14%나 증가했다. FBI는 시니어들의 피해 금액은 평균 3만3915달러였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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