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공격받은 대한항공 승무원 등 2명, 소송 통해 50만불 합의금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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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공격받은 대한항공 승무원 등 2명, 소송 통해 50만불 합의금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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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LA다운타운 타겟매장서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

보안업체, 타겟, 건물주 등 제소

용의자, 경비원 총 맞고 사망


2022년 11월 15일 LA다운타운 타겟 매장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대한항공 승무원 송주혜(당시 24세)씨 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 중 하나인 보안업체가 50만달러의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다.


29일 온라인 매체 마이뉴스LA가 로컬 통신사 CNS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사건당일 오후 6시20분께 송씨와 9세난 히스패닉 어린이는 해당 매장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폭력을 행사한 노숙자는 범행 직후 경비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후 송씨 등은 보안업체 워터마크 시큐리티 그룹(이하 워터마크), 타겟, 건물주인 FIGat7th LLC를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소장을 접수했다. 워터마크측 변호사는 지난 28일 재판부에 50만달러 합의금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워터마크가 법원에 접수한 서류에는 합의금으로 송씨의 메디컬 빌 19만달러, 피해아동의 의료비 27만달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타겟 측은 용의자의 갑작스런 범행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자사에 대한 소송 중 일부를 기각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된 법정 히어링은 오는 9월1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흉기를 휘두른 노숙자를 사살한 경비원 에네디노 에스피노사는 노숙자가 죽는 것을 지켜본 후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이 같은 사건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었다고 주장하며 타겟과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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