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하늘길· 프리웨이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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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하늘길· 프리웨이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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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동절 연휴 여행객은 지난해에 비해 10%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광 기자 


 


작년 비해 여행객 10%나 증가  

개스비·항공요금 하락도 영향 

한인도 인기관광지 예약 러시  

 

 

 

‘노동절 황금 연휴엔 떠난다.’

 

올 여름 휴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나서는 한인 등 미국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하늘 길과 전국 프리웨이가 모두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올 노동절 연휴 국내 여행객은 전년비 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AAA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치솟은 여행 수요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더 저렴해진 개솔린 가격과 국내선 항공요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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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의 승객 수는 지난해 보다 8.5%나 껑충 뛰면서 주요 공항들은 그 어느 해보다 바쁜 노동절 연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교통안전청(TSA)은 항공 여행의 절정은 오는 30일이 될 것이며, 이날 하루에만 286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는 무려 1700만명이 공항을 빠져나갈 것이라며 연휴 기간 내내 ‘표준 대기시간’을 충족하기 위해 인력 배치도 마친 상태라덧붙였다. 

 

항공 여행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는데 여행업체 ‘호퍼’에 따르면 올 노동절 연휴 항공료는 지난해에 비해 5%,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7%나 떨어졌다.  

 

차량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9일부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도시에서는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운전하는 것을 조언한다며, 올 연휴의 경우 29~30일 오후와 이른 저녁 시간이 가장 붐빌 것이라고 설명했다. AAA에 따르면 노동절 주말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지난해 갤런 당 3.81달러에서 올해는 3.50달러로 내렸다.  

 

국내여행 중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는 시애틀이 꼽혔으며, 올랜도, 앵커리지, 뉴욕,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덴버, 시카고, 주노가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지에서는 캐나다 밴쿠버가 1위에 올랐으며 로마, 런던, 파리, 더블린 순이었다. 

 

한인들도 황금 연휴를 맞아 앞다퉈 여행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특선 상품들은 이달 초부터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선호하는 코스로는 캐나다 로키, 러쉬모어, 옐로스톤, 엔텔롭캐년 등이 꼽혔으며 이중 일부 인기 코스들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라고 업계는 전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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