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시안, 나이든 세대보다 증오 경험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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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시안, 나이든 세대보다 증오 경험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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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인지부족·언어 불편 등 

'도움 요청' 1세들 보다 소극적

한인은 TV 가 가장 중요한 소스   



한인 등 2세대 젊은 아시안들은 나이가 든 1세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아시안 증오’ 를 경험하지만 1세대들에 비해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은 되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남가주정의진흥협회(AJSOCAL)’가 싱크탱크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와 함께 LA와 뉴욕의 2세대 아시안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영어를 구사하는 1.5세대나  2세대 이후 아시안 젊은이들은 ‘아시안 증오나 차별’을  더 많이 당했다고 밝히면서도 1세대들에 비해 커뮤니티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 신고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비율은 저조했다.  


이들은 아시안 각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반 인종 증오' 단체들의 서비스에 대해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이런 기관을 이용하는 비율도 낮았다. 이에 대한 이유로 응답자의 67%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지식 부족 언어 불편 시간 불충분 이동수단 부족 등을 꼽았다. 


또 특정 언어나 언어군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들은 아시안 증오범죄를 경험했을 때 커뮤니티 단체에 연락할 가능성은 경찰에 연락할 가능성과 같거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중요한 인종 증오 정보 소스를 묻는 질문에는 한인들의 경우 TV라고 대답했지만  영어, 중국어, 태국어 사용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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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연구소와 AJSOCAL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차별 행위와 증오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아시안들이 이 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또는 커뮤니티 단체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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