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차 보험료 45%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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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차 보험료 45%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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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캘리포니아의 차 보험료가 45%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올 2분기 ‘풀커버리지’ 2417달러

동결됐던 보험료 해제되며 급등 

‘보장범위’확대 내년에 또 오를듯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 ‘인슈어리파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올 2분기 '풀 커버리지' 평균 보험료는 연 241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66달러보다 45%나 치솟았다. 전국 평균 인상 폭인 28%와 비교하면 1.5배나 높은 수치다. ‘인슈어리파이’ 측은 올 연말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비 54%나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캘리포니아는 미네소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보험료가 오른 주 톱5에 올랐다.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의 부담도 크게 늘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1000달러의 디덕터블을 선택한 무사고 기록 운전자라도 대개 연 2600여달러의 보험료를 책정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에 대해 ‘인슈어리파이’의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보험료가 묶여 있었지만 이후 동결조치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많은 운전자들은 급격하게 치솟은 보험료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요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줄줄이 철수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보험업체들은 또한 교통사고 클레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첨단 기술이 많이 장착되어 있는 신형 차량들의 경우 수리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업계는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보험료가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주 정부가 요구하는 자동차 보험 ‘최소 보장 요건’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제공하는 커버리지는 더 높아지겠지만 운전자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은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를 쇼핑하고 ▲디덕터블을 상향하며▲가능하면 충돌 외 사고 커버리지(ComprehensiveCoverage) 제외하고 ▲묶음으로 보험에 가입할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자동차 보험료가 비싼 곳은 메릴랜드주로 '풀 커버리지' 보험료 평균은 연 3,400달러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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