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90세 현역 의사는 오늘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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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90세 현역 의사는 오늘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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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현 박사는 올해로 64년째 현역 의사로서 활동하는 베테랑으로 호스피스 사역과 어전트 케어 일을 보고 있다.

오렌지호스피스 메디컬 디렉터 오창현 박사

제주도에서만 나는 감태를 세포영양제로

 

1934년생,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오창현 박사(90)는 아직도 현역 주치의로 활발한 의료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의 조부는 독립운동가이자헌법기초의원이면서 제헌국회의원이셨던 오석주 선생이다. 지난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상훈 받은 바 있다. 오정현 박사는 배재중학교와 배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나와 군의관으로 입대하여 5·16 혁명 이후에는 미국으로 1년간 연수를 가기도 했고 맹호부대의 일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하여 1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군 제대 이후에도 줄곧 국립병원에서 내과전문의로 일했으나 충무로 제일병원으로 스카우트되어 활약했다. 1975년 미국의사고시에 합격하면서 도미, 가정전문주치의가 되어 메릴랜드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현역 메디컬 디렉터로 의료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상근으로는 오렌지호스피스의 메디컬 디렉터, 2회 오렌지카운티 어전트케어에서 일하고 있는 오박사는 ‘24시간 주치의를 표방하며 시니어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오늘도 열심이다.

 

5가지 색깔 채소 과일을 먹어라

그는 가정주치 전문의이니만큼 야채를 먹더라도 체계적으로 먹는다. 의학 전문 용어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나 과일을 5가지 색깔로 구분해서 각각의 색깔 별 채소 과일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효과에 따라 정확히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분류하면 ▲보라색 (포도, 가지,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 항산화 작용 및 발암물질 해독 ▲빨간색 (토마토, 수박, 딸기, 체리) : 전립선암과 폐암 억제 ▲녹색 (브로콜리, 시금치, 아보카도, 키위, 청포도, 케일) : 암의 생성과 증식 방지 ▲노란색, 주황색 (오렌지, , 당근, 호박) : 유방암 재발 방지 ▲흰색 (마늘, 양파, 버섯) :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으며 위암예방에 좋다고 한다. 오박사는 이 루틴을 정확히 지키고 있으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양배추를 날것으로 밥 대신 먹기도 한다. 치매와 노화방지에 좋다고 한다.

 

감태의 놀라운 효능

사실 오박사가 오렌지호스피스를 세우게 된 계기는 파킨슨병과 콩팥암으로 투병하다가 일찍 하늘나라로 간 부인과 딸 때문이다. 이때 항암식이요법을 개발하고자 깊은 연구를 했는데 이때 효과를 본 것이 바로 제주도에서만 난다는감태였다. 감태는 같은 갈조류 생물인 미역이나 다시마와 비슷하다. 현재 아마존 닷컴 등에서는‘Cogenol(코제놀)로 검색하여 구매가 가능하며 세포영양제로 유명하다. 항암환자들에게도 좋고 특히 세포영양제로 노화방지 및 치매예방 등에도 매우 좋다. 이러한 감태추출물과 실버 영양제인 센트룸(Centrum)을 함께 먹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오박사는 특별히 시니어들은 흡수 능력이 50%를 넘기기가 힘들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고기나 탄수화물, 섬유질을 많이 먹어 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무엇보다도 외롭지 않게 지내는 법을 배우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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