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남성 표심, 美대선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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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남성 표심, 美대선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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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남성들, 역사적으로

흑인여성 정치인 지지 주저


흑인여성과 백인남성의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미국대선에서 흑인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적지만 유의미한 수의 흑인남성들이 역사적으로 권력의 최상위직에 도전하는 흑인여성을 지지하는데 주저해 왔다면서 이들이 오는 11월 대선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흑인여성 정치인으로서 '최초' 행보를 이어간 인물인 셜리 치점은 197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을 때 흑인남성 정치인들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치점은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흑인여성이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온 첫 여성 후보였지만, 흑인 남성 동료들은 그들의 허락을 받고 경선에 출마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이처럼 흑인남성 유권자들이 흑인여성 정치인을 지지하기를 망설이는 것이 '방 안의 코끼리'와 같다고 지적했다. 방에 코끼리가 들어앉아 있는 것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지만, 동시에 모두가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것이다.


학자들은 흑인처럼 사회 문제에 보수적인 인구집단이 역사적으로 리더십을 남성성과 동일시해왔으며 이는 교회나 기업, 정치권 등에서 흑인여성 지도자가 부족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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