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살해혐의 한국인 유학생 재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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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살해혐의 한국인 유학생 재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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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서 룸메이트 살해 사지민씨

"나는 CIA" 망상장애 심각, 치료 지속


2022년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기숙사에서 인도계 룸메이트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유학생 사지민(24·사진·본지 2022년 10월6일자 A1면 보도)씨에 대한 배심원재판이 사씨의 정신건강 악화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라파옛 저널&커리어 신문에 따르면 사씨는 자신이 2020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근무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씨는 2022년 10월 이후 구금상태로 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 사씨의 변호를 맡은 카일 크레이 변호사는 “사씨의 망상장애가 심각하다”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헛소리를 한다”고 전했다. 사씨가 정상을 되찾은 후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으면 45~6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형무소에서 정신치료를 받게 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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