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일] 중동 불안감 확산으로 유가 급등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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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2일] 중동 불안감 확산으로 유가 급등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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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35% 내려 


12일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9357.0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3포인트(0.00%) 오른 5344.39,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0.21%) 상승한 1만6780.61에 장을 마쳤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계심이 팽창했다. 연방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이란이 향후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은 자국 군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나 급등한 것은 중동 불안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유가 급등에 장 중 오름세를 보이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번 주 주요 물가 및 소비 지표가 나오는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13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시장의 관심은 소매판매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된다면 경기침체 공포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대형 소비재 기업 홈디포(13일)와 월마트(15일)의 실적은 중요하다.


이날 엔비디아는 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였음에도 4% 넘게 올랐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최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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