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천사의 도시 LA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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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천사의 도시 LA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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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이 이양받은 올림픽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역사 속으로

1만5천명, 32개 종목서 경쟁

미국 종합우승, 대한민국 8위 

LA시장 "차 없는 올림픽 될 것"


파리에서 100년만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음 하계올림픽은 2028년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천사의 도시’ LA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등 총1만500명이 32개 종목의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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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한 대한민국은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8위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 때 달성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한 미국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중국이 2위, 일본이 3위, 호주가 4위, 프랑스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세부 종목 5개를 최초로 싹쓸이했고,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만 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의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빛나는 성과에 곁들여 진기록도 탄생했다.


한국 양궁과 펜싱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사격(금메달 3개), 태권도(금 2개)가 힘을 보태며 팀코리아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각국 선수단은 파리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채 4년 후 LA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11일 열린 폐회식에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올림픽 깃발을 넘겨받은 최초의 흑인여성 LA시장이 됐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와 함께 파리의 첫 여성시장인 앤 이달고 시장으로부터 올림픽 깃발을 넘겨받았다. 


배스 시장은 오늘 올림픽기를 LA로 가져온다. 그는 “2028 LA올림픽은 자동차 없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경기장에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선언,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배스 시장은 이를 위해 LA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가능하면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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