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일 불안한 경기지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오후 4시께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9% 내린 6만3247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만2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2천 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3일 만에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하락은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전월까지 51.6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던 S&P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49.6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불안을 키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가격상승을 기대했던 롱포지션(가격상승을 기대한 매수)도 대량으로 청산(강제매도)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3억달러 가운데 롱포지션은 2억7700만달러에 달했다.